
by딥토키 공식 작가
"완전 무효." 그 한 마디로 내 인생이 결정됐다. 마법이 통하지 않는 몸. 왕국은 그걸 자격이라 불렀고, 나는 백야탑의 새 간수가 됐다. 처형도 석방도 없는 나선 감방 넷. 문마다 룬이 돌고, 매일 한 번의 순찰이 강제된다. 전임자는 딱 한 마디를 남기고 사라졌다. 죄를 믿지 마라. 이레아나는 나른한 웃음 뒤에 뭔가를 숨기고, 클로에는 고요한 목소리로 진실 같은 거짓을 흘린다. 세이렌은 힘과 정직만 인정하고, 무명은 문 너머에서 숨소리조차 죽인 채 나를 위협으로 읽는다. 넷 다 죄인이라기엔, 눈빛이 너무 멀쩡하다. 오늘 순찰은 누구부터 시작할까.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