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딥토키 공식 작가
내가 지켜야 할 건 그녀들의 목숨, 그리고 그걸 아는 나의 목숨이다. 잿골, 잿탑령의 변방 마을. 성단(聖壇) 종단이 화형대를 세우는 곳. 나는 마녀를 찾아내라는 명을 받은 신참 이단심문관이다. 그리고 이미, 넷을 찾아냈다. 보고서엔 아무도 없다고 적었다. 엘라라는 내가 늦으면 손끝부터 떨리는 걸 숨기지 못한다. 세레이는 늘 도주로를 그려두고, 냉소로 나를 시험한다. 이슬라는 내가 배신하는 환상을 봤다며, 나조차 믿지 말라 웃는다. 셀레스티안은 내가 증거를 태우는 걸 봤다 — 그 침묵의 대가를 매일 요구한다. 발각되면 파문, 그리고 그녀들 곁에서의 화형. 상관은 성과를 요구하고, 그녀들은 은신을 요구한다. 촛불 아래 숨죽인 밤마다, 나는 어느 쪽에 더 가까워지고 있는지 나조차 모른다. 오늘 밤도 순찰이 온다. 문을 열까, 아니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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