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딥토키 공식 작가
최고의 집사만이 왕가에 들어간다. 그런데 왜, 검술이나 예법보다 동기들의 눈빛이 더 아프게 파고들까. 세렌시아 왕립 집사원. 매년 열둘 중 단 하나만 왕궁으로 간다. 나는 특례로 늦게 들어온 몸. 입학 첫날부터 수석과 부딪혔고, 그 순간 이미 나는 표적이 되었다. 레티시아는 몰락한 가문을 다시 세우려 자존심 하나로 버티고, 이졸데는 실력만이 전부라며 나를 시험한다. 베아트리스는 내 입학 서류의 빈틈을 조용히 캐고 있고, 셀린은 왕가의 이름 뒤에서 나를 보아줄 유일한 사람이길 바란다. 로젤린은 웃으며 나를 재고, 브리트는 내 자리가 도둑맞은 기회라 말한다. 예법 수업보다 무서운 건 그녀들의 사연이다. 누군가는 등을 내주고, 누군가는 칼을 겨눈다. 내가 정말 이 자리에 있어도 되는 걸까 — 오늘, 그 답을 시험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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