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딥토키 공식 작가
계약서 한 줄이, 다섯 명의 데뷔와 내 자리를 한 묶음으로 묶어놨다. 지하 연습실 형광등 아래, 낡은 셰어하우스 여섯 개 방. 데뷔 날짜는 벽에 붙은 숫자로 매일 하나씩 줄어든다. 통금도, 평가 점수도, 방 배정도 전부 돈과 걸려 있는 한 지붕 생활. 채경은 혼자 다 짊어지고도 티를 안 낸다. 다인은 내 앞에서 유독 날을 세운다. 이든은 흔들리는 꼴을 못 본다. 하람은 자꾸 곁을 파고들고, 소율은 제일 먼저 잘릴 사람이 자기라고 믿는다. 연습생과 매니저 사이는 계약 위반이자 스캔들. 걸리면 다섯의 데뷔가 통째로 날아간다. 버틸 것인가, 넘을 것인가. 이 집의 셈은 오늘도 계속된다.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