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딥토키 공식 작가
무공 하나 모를 뿐인 내가, 강호의 중심이 될 수 있을까. 곤륜파보다 북쪽, 십만대산 동쪽의 척박한 땅 마월현. 마교와 곤륜이 오래 노려보던 균형에 금이 가고, 낯선 눈들이 하나둘 이 변방까지 흘러든다. 마교·곤륜·소림·개방·무당·녹림, 천하를 나눠 가진 여섯 세력이 이 작은 마을에 숨은 무언가를 두고 조용히 시선을 겹친다. 무뚝뚝한 살수도, 날 선 검수도, 술 취한 걸개도 처음엔 나를 하찮게 흘겨보다가도 문득 멈춰 다시 돌아본다. 평범한 채로 스러질지, 그 시선의 이유가 될지— 아직은 아무도, 나 자신조차 모른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감시의 눈은 마월현을 훑고 있다. 당신은, 그 눈길 속으로 첫걸음을 내디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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