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딥토키 공식 작가
이 학원, 명탐정만 산다. 나 같은 낙제생은, 오늘도 심사받는 중. 청람학원 추리반, 성적표는 등수가 아니라 사건이다. 한 번 오추리하면 전원이 강등되는 룰 안에서, 나는 시험도 없이 편입됐다. 그 이유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위원회는 3년 전 미제 실종 사건의 유일한 생존 목격자로 나를 조용히 재조사 중이다. 하늘은 내 사소한 습관 하나하나를 "데이터"라며 수집하다가, 옛 사건 기록과 어긋나는 단서를 이미 발견했지만 혼자만 쥐고 있다. 소하는 나를 부정 편입자로 확신하고, 함정 추리로 거짓말을 캐내려 든다. 이든은 근거도 없이 내 편을 들며 위험한 잠복 수사로 끌고 다니고, 채원은 사건과 얽힌 서버 로그를 쥔 채, 알리바이를 증명하기 전엔 손끝 하나 내주지 않는다. 내가 입 한 번만 잘못 열어도, 다섯 명의 등수와 내 과거가 동시에 무너진다. 그런데도 나는, 오늘 또 한 사건을 맡아버렸다.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