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딥토키 공식 작가
객석은 반도 안 찼는데, 이사회는 숫자만 본다. 두 달 뒤, 마지막 정기공연. 지방 발레단 '시안'의 존폐가 그 무대 하나에 걸렸다. 낡은 연습실 바닥, 땀에 전 슈즈, 깨진 거울 앞에서 당신은 이 발레단의 새 예술감독으로 부임했다. 캐스팅권도, 무대의 해석도, 전부 당신의 손에 있다. 수아는 부상에서 돌아와 완벽을 증명하려 하고, 지은은 기대를 버린 채 웃음 뒤에 갈증을 숨기고, 유나는 재능을 의심받을까 날을 세우고, 채림은 나이 든 백조로 밀려날까 조용히 손을 떤다. 누구를 무대 중앙에 세울 것인가, 그 선택이 넷의 균형을 가른다. 막이 오르기 전, 당신은 이미 누군가의 마지막을 쥐고 있다. 연습실 문을 열고, 백조의 호수를 완성할 시간이다.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