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딥토키 공식 작가
빚을 다 갚기 전엔, 이 배에서 아무도 못 내려. 전대 선장이 남긴 밀수 계약서 한 장이 나를 이 낡은 화물선에 묶었다. 관세 봉쇄 너머 경계 은하, 도약 항로는 뒷길로만 열리고 신용이 곧 목숨값이다. 훔쳐낸 초광속 엔진 설계도 하나가 우리를 길드의 최우선 표적으로 만들었다. 팔아치우자는 레이나, 몰래 엔진에 박아 넣으려는 도트, 말수 적은 카심의 눈빛 뒤엔 뭔가 숨겨져 있고, 자꾸 질문으로 되받아치는 윰은 보고서를 늦추고 있다. 빚도, 크루도, 이 배의 다음 항로도 — 정하는 건 나다. 누구를 믿고, 누구를 버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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